의역/오역/오타 주의

Episode 1
―어느 밤 카페 뉴욕
『짜짜짜잔~♪ ―THE END』
토도마츠: 후암~ 무심코 끝까지 봐버렸네. 으음~…이제 마감해야지.
토도마츠: 와아!! 누구야? …어, 어느새?
종이봉투를 뒤집어 쓴 남자 「왠지 TV를 열심히 보고 있길래 마음대로 앉았어, 토도마츠군.」
토도마츠: 뭐? 난 타카시인데!? 누구야? 무섭단 말이야!? ...왜? 그 종이봉투를 뒤집어쓰고 있는거야?
종이봉투를 뒤집어 쓴 남자 「네가 무서워하면 안되니까」 (하암. 우물우물)
토도마츠: 들여놨던 살라미 먹지마! 종이봉투 틈으로!? 누구야!? 그 종이봉투가 겁난다고!? 누구야!?
종이봉투를 뒤집어 쓴 남자 「나는 토시오라고 라고 하는데」 (부스럭…)
쥬시마츠: 사실은 쥬시마츠라고 하는 것 같아. 내 동생 토도마츠군.
토도마츠: 난 타카시야! 형제도 없다고? 아… 종이봉투를…잡았…다? 나, 나랑…똑같은 얼굴…!?
토도마츠: 와아아아아악!!! 와아아아!?
쥬시마츠: 역시 겁을 줘버렸네. 미안해. 이 일기장 가지고 있어.
토도마츠: 뭐, 뭔데!? 뭐냐고 이거!! 이상한 거 두고 가지마!?
쥬시마츠: 분명 모두 올거야. 또 보자. 내 동생 토도마츠군. 『24개월 후에… 다시 만날 수 있어.』
꺄아아아아아!!!
Episode 2
―1년 10개월 후…
『찌는 듯한 더운 날들이 이어지고 있었다.
연구자인 아버지가 실종된 지 한 달 정도가 지나려던 어느 날. 편지 한통이 왔다.
발신인은 한번도 본 적 이름이지만, 주의를 끈것은 그 주소의 지명이었다.
아카츠카 [赤ツ鹿(アカツカ)]. 실종된 아버지가 연구대상으로 삼았던 산간 촌락이 있는 일대의 명칭이다.
나는 편지의 주인을 찾아 아카츠카로 출발했다.』
―아카시카 역 앞 . 낮
토도마츠: 아,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편지는 제가 보냈습니다. 시사카 하지메(紫坂一)씨?
시사카라고 불려진 청년 「네가 오기 전에 종이봉투를 쓴 남자가 말을 걸어왔는데…」
이치마츠: 『나의 형 이치마츠』라고 그러더라고. 사람 잘못 본거 아니야? 라고 대답했는데.
이치마츠: 그 봉투남, 이 근처에 자주 있어?
토도마츠: 아…
이치마츠: 왜, 왜 그래?
토도마츠: 죄, 죄송합니다. 왠지 처음 만난게…아닌 것 같아서.
이치마츠: 뭐 특이한 얼굴은 아니니까.
토도마츠: …편지를 쓴 일 말입니다만, 무슨 일이 있을 때는 당신께 연락해서 상담하라고 아버지께서 그러셨습니다.
토도마츠: 실은 저를 많이 닮은 사람에 대한 거였는데…저도 다른 이름으로 불렸거든요.
이치마츠: 그랬구나. 으음. 모모세(桃瀬)였었지? 이름이 특이하네.
토도마츠: 「타카시(百々史)」라고 읽습니다. 저도 그 봉투를 쓴 남자가 『내 동생 토도마츠』라고 그랬거든요.
이치마츠: (서걱 서걱…) 으으음. 타카시(百々史) 토도마츠…라고. 똑같이 생긴 사람…과 다른 대화는?
토도마츠: 수첩…성실하네요.
이치마츠: 딱히 성실하다고 할 정도는 아닌데. 뭔가 실체가 있다는 근거는 있어?
토도마츠: 실체…? 그렇네요. 살라미를 집어 먹고 있었기 때문에 살아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응.
이치마츠: 살라미를 집어먹어? 리얼한데? 이름 말인데 『모모』는『토도』라고 읽을 수도 있어. 봐봐.
『타카시(百々史) → 토도마츠
하지메(ー) → 이치마츠』
토도마츠: 아…! 그런가 『이치』도! 『하지메』씨의 『이치』가….
이치마츠: 종이에 적어보면 의외로 단순한 이야기일 수도 있어. 완전히 엉터리라는 것도 아닌 거지.
토도마츠: 당신과 상의하는 게 정답이었어요! 일단은 저희 집에서 천천히 이야기해요. 여기서 가깝거든요.
이치마츠: 고마워. 실례할께. …저기 말이야.
이치마츠: 이름 『모모세 모모후미』였다면 재밌을 것 같았어. 또…『토도시』라던가.
토도마츠: 네!? 『토도시』!? 아하핫! 농담…하시는군요.
이치마츠: 가끔은.
Episode 3
―아카시카 역 앞 오후
(치이이~익…) 전차 소리
썬글라스의 남자 「후우. 더워.... 조용하군. 여기서부터 취재처까지는 자동차인가...」
종이봉투를 뒤집어 쓴 남자 「......」
썬글라스의 남자 「응...? ...자네!? 왜 종이봉투를 쓰고 있지?」
종이봉투를 뒤집어 쓴 남자 「나를 봐도 무서워하지 않는다? 아마 당신은, 카라마츠 형.」
카라마츠: 뭐!? 카라츠구(唐次)이다만? 아오고 카라츠구가 내 이름인데? ...어째서 마츠?
카라마츠: 게다가 봐도 무서워 하지 않는다니...어떻게 된거지? 누군가 자네는!? ...이것은! 특종의 예감!?
카라마츠: 시골티 나는 마을에서 수수께끼의 종이봉투 남자를 조우! 뭔가 말도 안되는 비밀이!? 취, 취재다!! 대 특종!!
종이봉투남 「택시는 잘 안와요. 직통전화로 부르는 편이 좋을 지도.」
카라마츠: 그, 그런가. 친절에 감사합니다. 아, 저기 직통전화가 있구나. 특이하지만 그냥 좋은 사람이었다.
(뚜르르르르르...) 호출음
《네, 『아카츠카 교통』이심!》
카라마츠: 훗, 다행이다. 연결됐군..! 지금 역에 있다만...
《역이심? 차를 보내겠슴. 찰칵!》
카라마츠: 아... 끊어졌다! 끊겼다? 빠, 빨라! 앗...!?
봉투남 「왜 그래~?」
카라마츠: 죄, 죄송합니다! 2대를 부르기 전에 끊어져서...!
봉투남 「괜찮아. 같이 탈테니까. 어디 가~?」
카라마츠: 뭐!? ...합승이면 싸고...뭐, 뭐 상관 없으려나....
카라마츠: 훗, 미도리토(緑土)라고 하는 큰 저택(お宅)이 있습니까? 거기까지 갈 예정입니다.
봉투남 「있어있어. 큰 저택(お宅). 있어있어. 오타쿠.」 [발음이 동일]
카라마츠: 있어있어...!? 아... 택시가 왔다. 후우, 더워….
Episode 4
택시 운전수 「더웠지!? 더워! 에어컨 상태가 안 좋을지도 몰라!!」
카라마츠: 에, 에어컨 고장난 게...아닌가. 아, 더워...으으음. 완전 시원할줄 알았는데....
택시 운전수 「미안해!? 지붕이 있는만큼 나을 거라고 생각해서? 다하핫!」
택시 운전수 「그것보다 일행씨? 덥지 않아? 그런 봉투 쓰고?」
종이봉투의 쥬시마츠 「덥습니다. 어라, 카라마츠 형 괜찮아~?」
카라마츠: 카라마츠가 누군데...더워...
종이봉투의 쥬시마츠 「저기. 운전수씨! 내 형인 ...오소마츠 형이야?」
오소마츠: 뭐~!? 아이고, 아까워라? 유감이야! 내 이름은 오우조우니까. 아카시카 오우조우!
오소마츠: 게다가 나한테는 형제가 없다고? 애초에 손님? 도련님이지? 오우가미씨네.
종이봉투의 쥬시마츠 「나를 알고 있구나. ...그 봉투, 무슨 봉투야?」
오소마츠: 햄버거 가게 종이봉투? ...필요해? 그건 그렇지? 알아. 종이봉투, 항상 쓰고 다니지?
쥬시마츠: 고마워! ...(부스럭 부스럭) 나 말이야, 사실은 쥬시마츠라는 이름일 수도 있어.
오소마츠: 으음? ...뭔가 한 순간 되게 아는 얼굴이 보였던 것 같은데? 으음~? 더위에 어떻게 되버린걸까.
카라마츠: ...운전수씨. 성이 아카시카라니...이 지역 출신?
오소마츠: 아~, 별로 대단한 집안 출신은 아니야! 이 지역에서는 전혀 드물지 않은 성씨! 아카라던가 시카라던가!
오소마츠: 옛날에는 말이지? 다른 성씨가 많았다고 들었는데...
카라마츠 : 호오...? 예를 들면? 어떤거?
오소마츠: 예를 들면? 있잖아, 마츠...아앗! (끼끼긱!!)
쥬시마츠: 와아아악!!!
카라마츠: 와아아악!!!??
오소마츠: 아니아니아니아니이이!! 이 이야기는 하면 안됐지! 손님 유도심문? 좀 봐줘요오!
카라마츠: 아니, 당신!? 급브레이크는 안되잖아!? 괜찮은거야!? 좀 봐줘?
쥬시마츠: 맞아, 맞아~!!
오소마츠: 아니, 실례했습니다! 이 이야기 말이야. 진짜로 위험해. 무심코 말하면 나와버린다고?
카라마츠: 나, 나온다니 뭐가? 이, 이건 특종의 찬스!? 정말로 나온 무서운 이야기 같은 거~~!?
쥬시마츠: 햄버거 가게 봉투의 쥬시마츠 「엄청 아슬아슬한 이름이네! 나도 이 종이봉투 마음에 들어!!」
햄버거 가게 봉투의 쥬시마츠 「이 종이봉투를 머리에 쓰면 「M」이 거꾸로 되서 입같아~!!」
오소마츠: 뭔가 꽤 아슬아슬한 말을 하네? ...손님. 그 이야기 듣고 싶어? 덥기고 하고 아이스 커피 한 잔 어때?
카라마츠: 훗, 아무쪼록 들려주지 않겠나! 이 지역의 금기 이야기라든지 말이야.
Episode 5
―카페 뉴욕 오후
이치마츠: 여기, 지명이 목욕[入浴 / にゅうよく/ 뉴욕과 발음이 비슷함] 이니까 가게 이름이 [뉴욕]이야? 재미있네.
토도마츠: 아아, 그런걸려나!? 선대가 가로문자 쓰고 싶었을 뿐인걸까 싶었는데. 그러고보니 생각해 본 적이 없었네.
이치마츠: 아버지, 돌아가셨다고 했나.
토도마츠: 네. 별로 닮지 않은 아버지라서 피는 연결 되지 않은걸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사진입니다.
이치마츠: 응? ...이거. 이 사진...아버지의 사진? 이건...우리 아버지...? 어떻게 된거지?
(딸랑♪ 딸랑~♪)
토도마츠: 아, 오늘은 이미 마감...
이치마츠: 아까 그? 종이봉투의...
오소마츠: 뭐~!? 이 앞은 가게라던가 아무것도 없는거 알고 있잖아~!? 이 땡볕 아래로 쫓아낼 생각이야!?
카라마츠: 사정이 있겠지만 부탁한다. 우리에게 차가운 아이스커피를 마시게 해줘.
토도마츠: 아이스커피 3잔 드릴까요?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오소마츠: 후우, 처음 들어왔는데 붙임성이 나쁘네? 뭐, 됐어. 아~! 시원하다, 천국이야, 천국!!
토도마츠: 자, 여기있습니다~. (달칵...)
카라마츠: 훗, 맛있군...더치인가? 벽지에 심혈을 기울인 옛날 스타일 카페! 이건 기사로 써서 잡지에...!
토도마츠: 업소용 팩 아이스커피입니다. 미안하네요!? 왠지.
오소마츠: 후우, 으~음 뭐 였더라. 아 그래. 그 얘기 말이지?
오소마츠: 예전에 이 근처 마을에는 『마츠노』라는 성씨가 많았대.
이치마츠: ...이 근처 일대에서 옛날에 『마츠노』를 근절하기 위해 대학살이 있었다는 이야기...?
토도마츠: 지금도 이 근처를 파헤치면 뼈가 나오는 일이 있다고...들은 적이 있어....
쥬시마츠: 응, 나오지~. 우리집 주변이라든가, 잔뜩 나와. 아, 그러고보니 갈 곳이 있다고 했었지~?
오소마츠: 아, 그랬구나!? 그러고보니 목적지를 안 물어봤었네! 다핫하! 바닐라 아이스 추가해줘!
카라마츠: 화도계의 이단이었던 아버지의 뒤를 이은 젊은 화도가가 있다고 들었는데 이건 기사로 쓸수있을거라고 생각해서 말이지? 훗!
토도마츠: ...글쎄? 누구지? 알아?
오소마츠: 아니~? 그런 얘기 들어본 적이 없는데? 거짓말 아니야?
카라마츠: ... 엣 !? 현지에서 아무도 모른다? 가, 갑자기 걱정이 드는데... 미도리토라는 집인ㄷ
토도마츠: 아~!! 있어있어. 미도리토가잖아. 화도 같은 거 하고 있었나?? 화도라면...꽃?
오소마츠: 그러고보니...우리 회사 사무직의 이야미씨가 배운다고 말했었나? 애초에 어디서 얻은 정보야?
카라마츠: 회사 쪽으로 기삿거리를 제공한다고 전화가 왔었는데....
이치마츠: 팔아 넘긴거 아닐까? 그것보다...눈치 못 챘어? 여기 있는 4명 다 얼굴이 똑같다는걸.
오소마츠: 으음? ...그러고보니 그러네? 아~! 당신 천엔권에 있는 사람하고 닮았어! 어디서 본 것 같다 싶었더니!
토도마츠: 그건 얼굴이 아니라 머리모양이잖아!? 아니, 5명이야. 이제 놀라지 않을테니까 종이 봉투 벗어. 오랜만이네.
쥬시마츠: (부스럭) ...아. 시원해. 오랜만이야. 톳티.
카라마츠: 아...!!
토도마츠: 전에 저랑 똑같은 남자를 봤다는 건 이 쥬시마츠군을 말하는 것입니다.
―미도리토 가
(따르르르~릉... 따르르르~릉..., 똑똑.)
왜 그래? ...다요코. ...오빠한테 전화? 알겠어. 너는 물러나렴.
쵸로마츠: ...네. 전화 바꿨습니다. 미도리토 쵸로스케는, 저입니다만.
쵸로마츠: ...부디, 지금부터라도 와주세요. 묵을 곳도 없을 테니까요.
Episode 6
―아카시카군 미도리토 미도리토가 밤
쵸로마츠: 이건..., 다 같이 오셨군요. 어서오세요, 잘 오셨습니다. 제가 당주인 쵸로스케입니다.
쥬시마츠: 저는 투수 쥬시마츠입니다! 쵸로마츠 형.
쵸로마츠: 조용히 하세요!!
쥬시마츠: 와! 갑자기 화냈다~!
쵸로마츠: 경솔하게 형이라고 부르지마. 다요코와 사귀려고? 내가 적합한지 판단한다.
오소마츠: 이 사람 말이지? 아무리봐도 여동생이랑 안 닮았지?
이치마츠: 응. 아무리봐도 우리랑 닮았어.
카라마츠: 비슷한데 성격 탓인가? 살짝 이상한 얼굴이지만, 그치? 6명 같은 얼굴...대 특종이다!!
쵸로마츠: 뭔가 거슬리는 소리를 들은 것 같은데. 뭐, 됐어. 나는 대인배. 아량이 넓은 남자야.
오소마츠: 라고 자기를 타이르고 있지?
이치마츠: 응. 아무리 봐도 그런 느낌.
토도마츠: 원래는 취재 때문이였던 것 같지만 우리 아무래도 형제가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당신도.
쵸로마츠: 뭐어!? 형제? 다요코의 오빠는 나뿐이야!! 내가! 제대로 뒤를 이어 다요코를…
쥬시마츠: 아~, 울기 시작했다.
이치마츠: 무리해서 혼자서 너무 열심히 한 거 아니야?
오소마츠: 어라라~. 괜찮아?
쵸로마츠: 훌쩍. 어흠! 평정을 잃었습니다. 사실은 저도 말씀드릴 게 있습니다.
쵸로마츠: 돌아가신 아버지에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쵸로마츠: 이 사진을 봐주세요. 옆 마을의 오우가미(黄神)가의 당주입니다. 지역 축제를 주관하는 신관을 하고 있습니다.
쵸로마츠: 아버지와 관계가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해서. 혹시나 했는데…사실은! 돌아가신 아버지와 쏙 빼닮은것입니다!
오소마츠: 아~!! 역시 그렇지!? 똑같아!! 내 돌아가신 아버지도 말이지!? 이런 느낌이야. 입 크고.
카라마츠: 아니, 여기에 있는 5명 전원의 아버지가 동일인물, 또는 관련이 있지 않을까라는 이야기가 되어 있어.
쵸로마츠: 엑~!! 어떻게 된건가요!?
토도마츠: 저희도 전혀 몰라요!! 다만 각각 자란 우리를 기른 인물이 똑같다는 건…
쥬시마츠: 우리 진짜 이름이 있는 것 같아. 쵸로마츠 형. 저기 톳티, 그 일기 꺼내줘.
쵸로마츠: 뭐죠뭐죠. …장남 오소마츠. 차남 카라마츠, 삼남 쵸로마츠? 뭐야 이거…!? …삼남?
쵸로마츠: 그, 그렇구나. …잠깐만, 정체성이 흔들리는 이야기이긴 한데! 받아들이자. 아량이 넓은 남자니까 말이지!
오소마츠: 장남은 나! …랄까? 거기!?
Episode 7
쵸로마츠: 오늘 밤은 이 별채를 사용해주세요. 아이돌 굿즈는 신경쓰지 마시길. 제 취미입니다. 원래는 아버지의 서재였습니다.
카라마츠: 화도계에 피는 이단의 2세는 아이돌 오타쿠? 큭, 어떻게든 기사에…! 이 꽃꽂이는? …수수하군.
쵸로마츠: 제 작품입니다. 간소하다고 할까 수수하다고나 할까. 심플하고 그런 걸 목표로 하고 있어서.
이치마츠: 다도가 더 맞는 거 아니야?
토도마츠: …전기가 통하기 전의 건축물이여서 나중에 배선한 코드가 나왔구나. 어라? 벽 틈에 뭔가 끼어있네?
오소마츠: 뭐야 이거? 쓰레기통이 없다고 해서 말이지? 이런 곳에 밀어넣으면 안 되지? 그치, 쵸로마츠?
쵸로마츠: 나 아니야! 무례한…어라? 눈치를 못챘네? 뭐지. …뭔가 노트 조각 같은데.
쥬시마츠: 이거 일기의 찢어진 페이지 아니야? …노래 가사다. 이거 알아. 「술을 너무 많이 마시지 마~」라는 거.
토도마츠: …맞아요! 이 가사… 제가 아는 것과 똑같아요. 가사가 참 희얀하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술을 너무 많이 마시지 마라
졸지마라 푸른 불빛에 이끌려
코는 뻗지마라 하늘을 향해
머리를 숨기지 말고 꼬리를 가려라
헛되이 짖지마라 개죽음의
함부로 속여서 너구리가 되지 말고」
오소마츠: 나도 어렸을 때 들었었어. 코 밑으로 뻗지마, 아니구나? 계속 그렇게 생각했어! 다핫핫!
쵸로마츠: 아니, 코니까. 코 밑으로 쭉 뻗으면 전혀 의미가 다르잖아. 그건 그렇고 이거! 좋은 아이 약속 아니었어!?
카라마츠: 나도 틀림없이 술을 너무 많이 마시거나 TV를 켜놓고 자면 안 된다 이런 좀 친환경적인 느낌인 줄 알았는데…
토도마츠: 나! 계속 『이야미를 바보 취급한 너구리』인 줄 알았어. 뭔가…다 훈계하는 뜻이었구나?
이치마츠: 『6쌍둥이』에 『6개의 금기』인가…이 노래의 존재 자체가 어떤 실체를 나타내는 존재의 증거인 것 같아.
쥬시마츠: 우린 지금 당장은 귀신이나 너구리도 아니고 말이지. 6개…6개의 미라 이야기와 관련이 있는걸까? 일기 안에 그림이…
카라마츠: 미라? 무슨 이야기지? 이건 범죄의 냄새…!? 설마 대특종!?
이치마츠: 아버지가 조사하고 있던 것 중에 이 촌락에서의 우상숭배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치마츠: 다만 이 마을에서 모셔져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자연물인 산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산악신앙…
쥬시마츠: 쌍둥이산 말이구나. 가슴 같은 산!
이치마츠: 그래. 가ㅅ…? …아니. 기록에서도 겉으로는 그 산악신앙 이야기만 적혀 있어. 그런데…
이치마츠: 이 지역의 민간 전승이나 소문 속에 자꾸 나오는 겁니다. 『6개』라는 말과 우상숭배.
이치마츠: 카미카쿠시[행방불명]를 당했다고 알려진 아이의 이야기. 산이 아니라 산에 오는 것을 숭상했던 것 아니냐는 소문.
오소마츠: 뭐지? 산에 오는 거라니? 괴조라던가? …텐구라던가? 납치된다는 말이구나, 저 산.
쥬시마츠: 더 먼 하늘 저편에서, 라던가 말이지.
카라마츠: 카미카쿠시…외계인에게 끌려갔다는 그런 이야기인가?
이치마츠: 뭐, 일련의 이야기를 늘어놓은 인상인데. UFO 신앙과 제물 이야기는 세계적으로도 드물지 않으니까 말이야.
이치마츠: …그리고, 매장금 이야기입니다. 사실은 그것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한 후 아버지는 실종됐습니다.
카라마츠: 실종된 대학교수와 매장금…!? 아무리 생각해도 특종! 일확천금!? 시켜줘! 독점 인터뷰…
쵸로마츠: 내일은 이 근처에서 축제가 열리는 날입니다. 이상한 일이 생겨도 이상하지 않죠. 조심합시다.
Episode 8
쵸로마츠: 『쥬시마츠 축제』라는 명칭이 이상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이 일대에서 『마츠』는 어찌 보면 금지된 단어.
쵸로마츠: 우리 모두의 진짜 이름에도 이 『마츠』가 붙어있다면, 이건 매우 큰일입니다. 무섭군요!
이치마츠: 전통 축제 명칭에만 남은 말, 인가. 쥬시마츠 축제, 실제로는 처음 봐요. 가면을 쓰고 대열을 지어 천천히 걷는 거죠?
토도마츠: 저도 매년 볼 뿐입니다만 오니나 여우의 탈을 쓰고 「죽어죽어」라고 말했었습니다. 뭘까, 저거.
이치마츠: 확실히 전통 축제라고 불리는 축제 중에는 그런 저주의 말로 매도하는 걸로 부정을 털어내는 것도 있네.
쥬시마츠: 저, 마음에 걸리는 이상한 일이 있는데요. 아버지가 오우가미의 당주이자 제사장이지만 매년 꼭 뭔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쥬시마츠: 마을 변두리의 낡은 공장에서 축제 전날에 신사의 의식도구 외에도 뭔가가……즉 오늘인데.
카라마츠: 낡은 공장!? 어떤 공장이지? 지금은 사용되고 있는 것인가? 마침내…진짜 사건의 예감!?
쵸로마츠: 플래그 공장 말씀하시는 건가요? 일명 빨간 깃발의 남자 미스터 플래그가 연필 공장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오소마츠: 공장 부지 내의 창고이기고 하고 참가상 연필이라도 있는 거 아닐까? 궁금하다면 가볼래? 이제부터.
토도마츠: 그렇네. 조금 무섭지만…하지만 다 탈 수 있어요?
쥬시마츠: 한사람은 트렁크겠네.
카라마츠: 에!? …왜 이쪽을 보는거야? 왜!? 엑~!? …
―하타보의 공장 밤
오소마츠: 우와. 역시 밤의 공장은 기분 나쁘네? 이건 뭐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네!?
이치마츠: 인기척이 없네. 뭐, 밤새 가동시킬 만큼 바쁘지도 않은 것 같고 말이야.
토도마츠: 옛날에는 밤새 가동시켰다고 해요. 야근이 끝난 사람을 상대로 우리 가게도 아침 했던 것 같아서…
카라마츠: 옛날에는 뭐를 만들었지? 선대와 단골 사이에 그런 이야기는? …궁금하군.
토도마츠: 글쎄? 그런 이야기는 그다지. 뭐 경기도 좀 더 좋은 시대이고요. 뭘 만들고 있었을까요?
오소마츠: 으음~? 문은 역시 안 열리네!?
쵸로마츠: 하지마!? 그거 불법 침입이잖아!?
이치마츠: 아니, 그런 의미로는 이미 사유지 안이잖아.
쵸로마츠: 아니! 그런 게 아니라!? 안에 들어가면 역시 말이야? 헤매면 변명이 되지 않아!?
오소마츠: 아! 외부 계단은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네? …가볼래?
카라마츠: 그렇군. 위에서 어느정도 보일까 어두워서 모르겠지만…가볼만한 가치는 있는 것 같군?
토도마츠: 후우! 대체 몇층까지 있는거야!?
쵸로마츠: 정말! 들키면 큰일이라고? 뭐, 건물 밖이니까? 나을 수도 있지만…
카라마츠: 좋아! …옥상까지 얼마 안 남았다.
이치마츠: 후우. 역시 힘드네. 음? 한 계단 위에 사다리가 있다…? 공장 간판 높이인가?
쥬시마츠: 옛날 흔적이 뭔가 남아있을지도. 가볼까?
이치마츠: 잘 안보이네. 뭔가 비출만한게…
오소마츠: 손전등이 있어! 어때? 뭔가 있어?
이치마츠: 간판의 글씨를 다시 칠한 흔적이다. 뭘까? 이 『플래그 공장』의 『프(フ)』의 탁점을 지운 듯한 흔적은.
카라마츠: 이름을 부분적으로 고친건가? 『플래그(フラッグ)』 …『블랙(ブラッグ)』? 아슬아슬한 이름이랄까, 그대로네.
토도마츠: 아! 손전등 꺼! 차가 온다!! 멈췄다. 저건…우리집의? 아니, 오우가미가의…당주네.
이치마츠: 저기. 옆에 있는 나무를 안은 여자는…
쵸로마츠: 아니, 남자야. 버섯을 기르고 있어. 우리 학생 이야미씨. 창고로 들어갔다. …어라?
오소마츠: 또 금방 나오는데? 아니. 뭔가 인원이 늘었다…!? 「전야제다용~」이라고!?
Episode 9
―쥬시마츠 축제 당일 밤 (히~비라…히~) 축제 소리
오소마츠: 축제 행렬은 산꼭대기까지 행진하는구나? 좋아, 우리는 이쪽이다. 축제 인파에서 떨어지자?
카라마츠: 알겠다. 이 축제의 기원은 정말로 산을 믿는 것인가? 오히려 무언가를 두려워하여 시작된 것은 아닌가?
쵸로마츠: 두려워하고 모신다. 그 둘 다일 수도 있습니…길!? 어느 쪽으로 가야 하는지 알아?
이치마츠: 아까 메이진[明神] 토리이는 쌍둥이 산이 신체[神体]의 산을 향하는 구조야. 본전 없는 배전만 있는 구조네.
[神体(しんたい): 신체; 신령이 머문다고 생각되는 예배의 대상물.]
[明神(みょうじん): 위엄과 덕이 있는[영검스러운] 신; 신의 존칭.] [출처: 네이버 사전 해당 단어 항목]
쥬시마츠: 축제 행렬이 두 산으로 올라가는 횃불 불꽃이 보여! 가슴~!! 가슴~!!
이치마츠: 확실히 그런 느낌…다행이네. 아니. 문제는 말사[末社]의 여우. 꼬리가 다 정면을 가리키고 있어. 봐.
[末社(まっしゃ): 말사; 본사에 부속된 신사(神社). 출처: 네이버 사전 해당 항목]
토도마츠: 디자인적인 게 아니고? 아, 노래의 『머리를 숨기지 말고…』? 꼬리에 숨겨야 할 비밀이 있다는 건가!?
쥬시마츠: 꼬리가 가리키는 건…저쪽! 산기슭으로 빠지는 뒷길이있어. 그쪽으로 빠져나가자!
토도마츠: 뭐~!? 이런 덤불에 들어가는 거야!? 싫다! 으엑!! 이거 뒷길이라고 해야되나 동물이 다니는 길 아니야?
오소마츠: 봐. 뭔가 보이는데? 반쯤 부서진…절? …분위기 완벽해!! 여기서 백물어라도 할까!?
카라마츠: 야!? …진짜로 나온다고? 참배길부터는 완전히 사각지대가 되어 있는데 뭐지? 오래된 사당인가?
쵸로마츠: 와와와…잠깐! 춥지 않아? 뭔가 위험한 느낌이 드는 장소인데? 괜찮을까? 부정 타지 않을까?
이치마츠: 신불습합[神仏習合]의 사찰은 흔해. 이나리 신앙도 신사, 절 모두 있고. 그치만, 신불분리의 시대…
[신불습합[神仏習合]: 일본에서, 전통적 신앙인 신도와 외부에서 유입된 불교가 융합하여 나타난 신앙 형태. 나라 시대에 성립되기 시작하여, 헤이안 시대 중기 이후로 성행하였다.]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신불습합] 항목]
쥬시마츠: 누군가에 의해 부서졌어. 소중하게 모셨는데…뭔가, 슬프네.
이치마츠: 흔적도 없이 헐린 구조물도 많아. 모양이 남아있는 것 만으로도 나을수도 있어. 그때쯤 무너진 건물인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오소마츠: 어둡네. 보여? 손전등… 우와아!! …뭐야 이거!? 붕대[さらし]로 빙글빙글 말았는데?
[さらし: 바램; 바래서 희게 한 물건; 특히, 포목을 표백(漂白)함; 마전; 또, 표백한 무명.] [출처: 네이버 사전 해당 항목]
카라마츠: 이, 이건 대대대특종!? 미, 미라인가??? 지, 지, 진짜!?
쵸로마츠: 하나, 둘, 셋… 이거, 6개 있는데!? 설마!? 카미카쿠시[행방불명]된 6명의 미라인게!?
이치마츠: 열어보자. …이, 이건? 뿔!?
쥬시마츠: 뭐~!? 뿔이 있는거야~!? 오니? 오니의 미라~!?
토도마츠: 미라라는 것만으로도 무서운데!? 오니라던가? 요괴!? 그만하자!? 이제 돌아가자고!?
오소마츠: 잠깐만. 이거…. 반짝빤짝 빛나는데? 붕대를 좀 더 풀어보자!?
카라마츠: 이건…? 미라가 아니군? 뭔가 좀더 공예품 같은…우상숭배를 위한 황금상…?
쵸로마츠: 황금상? 서, 설마 소문난 매장금과도 관계가 있는게…!?
이치마츠: 충분히 그럴 수 있어. 매장금을 다른 형태로 가공한 물건일 수도 있어. 또는 이것 자체가 원래 보물인건지…
쥬시마츠: 아! 누가 왔어!!
토도마츠: 이제 그만 좀…!?
이야미: 쉐쉐쉐쉐~… 6쌍둥이들…찾았으심!
오소마츠: 상태가 이상해…! 또 버섯 먹었구나?
이야미: 웃효~!!! 찾았으심~! 쉐쉐쉐쉐~!!! 매장금의 비밀…6쌍둥이…! [이야미: 전기 미스터리 공격모션 1]
Episode 10
오소마츠: 엑!! 우리를 어떻게 할려고? 이걸 위해 너희들을 길렀다고!? 너무하네!? 무슨 생각하고 있는거야, 임마!
카라마츠: 야!? 구속…!? 뭐!? 우리를 사제에게 황금으로 바꿔달라고 할거라고!? 살아있는 채로!? 어느쪽이든 상관없다고!?
쵸로마츠: 야! 이런 짓해서 그냥 끝날리가 없잖아!? 매스컴에게 말한다!? 이런. 살아나지 않으면 말할 수도 없지?
이치마츠: 젠장. 산제물인가. 처음부터 이렇게 될 예정이었나? 아니, 분명히 그럴거야.
쥬시마츠: 젠장~!! 나를 공물로 만들 생각이야~!? 두고봐~!! 무조건 갚아줄 테니까 말이야~!?
토도마츠: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나도 이렇게 될 줄은 전혀 몰랐으니까 말이지~!?
이치마츠: 생각하고 나한테 편지를 썼다면, …그거, 상당히 나쁜짓이네.
토도마츠: 그러니까!! 아니라고!
오소마츠: 에엑~!! 너가 악의 앞잡이였던거야? 기껏 모인 자기 형들을 계략에 빠지게 한거야!? 매장금 때문에!?
오소마츠: 비열하네!?
토도마츠: 그러니까!! 아니라고! 봐!? 같이 묶여있으니까!
카라마츠: 불이 돌아서 왔다!? 이대로 황금상이 될 것인가? …이거다! 특종! 황금상이 된…나.
쵸로마츠: 잠깐!? 나는 지금까지가 좋았는데!? 당주고! 다요코~!! 오빠야~!!
(휘이이이이이이이…!) (타닥타닥타닥타닥…!!)
이야미: 쉐에에에에에에!!! 돌이!! 쉐에에에에에에!!! 아프심! 산제물이…! 새로운 황금상이!! [이야미: 전기 미스터리 피격모션]
오소마츠: 우옷!? 엄, 엄청난 바람이다!! 뭔가!! 타닥타닥 소리가 나는데? 뭐야…!? 무슨 소리지!?
토도마츠: 뭐, 뭐야!? …돌? 돌이 내리기 시작했다…. (톡…톡) …비다.
(톡…톡톡톡…) (쏴아아…)
이치마츠: 비가 불을 껐다. 고맙네…. …아? 봐. 경찰 헬기가…!
쥬시마츠: 순경님과 함께 와!! 여기에요~!!
토도마츠: 경찰도 순경님이 공중에 뜨게 된 건에 대해서는 그다지 의문스럽게 생각하지 않는구나….
카라마츠: 하지만, 이걸로!! 살았다!! …훗. 특종은 놓쳐도, 내 마음은 골든이니까 말이야.
(타다다다다다다다…) 헬기 소리
Episode 11
오소마츠: 뭐어~!! 순경님 농담이지~!? 황금상은 우리 것이지만 돈은 안 나온다고?
오소마츠: 문화재로서 보관되니까 기다리라고? 후우~! 일확천금의 찬스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지!?
오소마츠: 봐!? 눈치챘어? 내 택시 말이지? 번호가 210(니트)라고? 너무하지 않아!?
이치마츠: 뭐, 나도 비슷하지만. 대학생도 뭣도 아니고. 아버지가 돌아오지 않으면 어떻게 살지.
쥬시마츠: 아하하~! 심하네~! 일단, 다시 모이자. 두 달 뒤에.
토도마츠: 그렇구나. 두 달뒤면…. 딱 그때로부터…벌써, 24개월 후가 되는구나.
오소마츠: 쓸거야? 이 사건에 대한 거?
카라마츠: 훗. 돈에 시달리면 쓸지도 모르겠군?
이치마츠: 안 쓸거야. 아마. 너는 말이지.
카라마츠: 돈은 없어. 하지만, 형제라는 대신하기 어려운 보물을 손에 넣었다고 생각하지 않나? 브라더?
쵸로마츠: 우리 6명이 모이면 뭔가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느낌이 들어! 응!
이치마츠: 뭐, 6쌍둥이는 드무니까 말이야.
쥬시마츠: 그렇네. 뭔가가 일어난다는건…좋은 일일 수도 있어.
토도마츠: …그렇네! 분명 뭔가 좋은 일이 있을지도…우린 6쌍둥이니까 말이야!
오소마츠: 그렇네!? 우리 6쌍둥이니까 말이지? 그것만으로도…굉장하지 않아!?
『금기의 6숭배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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